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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혼 이혼 2045
이정수가 주민센터에 들른 건 오전 열 시였다. 서류 한 장을 떼러 왔다가 대기 번호표를 뽑았다. 의자에 앉아 화면을 보니 앞에 열두 명이 있었다. 그는 가방에서 낡은 수첩을 꺼냈다. 요즘 들어 수첩에 쓰는 일이 늘었다. 화면에 쓰면 뭔가 남는 것 같지 않았다. 옆자리에 부부가 앉아있었다. 부부라는 걸 처음엔 몰랐다. 둘 다 앞만 보고 있었고, 말이 없었고, … 더 읽기
이정수가 주민센터에 들른 건 오전 열 시였다. 서류 한 장을 떼러 왔다가 대기 번호표를 뽑았다. 의자에 앉아 화면을 보니 앞에 열두 명이 있었다. 그는 가방에서 낡은 수첩을 꺼냈다. 요즘 들어 수첩에 쓰는 일이 늘었다. 화면에 쓰면 뭔가 남는 것 같지 않았다. 옆자리에 부부가 앉아있었다. 부부라는 걸 처음엔 몰랐다. 둘 다 앞만 보고 있었고, 말이 없었고, … 더 읽기